-보수정권, 野 적대시 행보와 대조적 -文대통령, '입법부 존중+협치 의지' 강조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야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회 소통 행보는 이전 대통령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열흘 만에 두 차례나 야권 지도부를 만난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90여일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50여일 만에 야당 대표와 첫 만남을 가졌다. 대통령의 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의 행보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대국회 소통 행보는 입법부를 존중하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지키고 야권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수정권이 야권을 적대시하고 여당을 거수기로 전락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첫날(10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맨 먼저 찾은 곳은 자유한국당 당사다. 제1야당 지도부인 정우택 원내대표 등을 만나 첫 인사를 나눴다. 이어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순으로 야권 지도부를 예방했다. 같은 편인 더불어민주당은 시간이 촉박해 만남을 미뤘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로 야 4당 지도부를 초청해 또 만났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 대통령이 취임 열흘 만에 두 차례나 야권 지도부를 만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21일(2008년 1월8일) 만에, 박 전 대통령은 당선 51일(2013년 2월7일) 만에 야당 지도부를 처음 만났다. 취임한 날로 계산하면 이 전 대통령은 86일(2008년 5월20일) 만에, 박 전 대통령은 47일(2013년 4월12일) 만에 처음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문재인 정부 2인자인 청와대 비서실장의 행보도 남다르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임명장을 받자마자 이틀 뒤 국회를 찾아 국회의장단과 여야 4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정의당은 내부 사정으로 나중에 만났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아닌 비서실장이 발빠르게 야권 지도부를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인 유우익 전 비서실장은 정부 출범 후 일주일이 지나도 국회를 방문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첫 비서실장인 허태열 전 비서실장도 비슷했다.
문 대통령의 대국회 소통은 내각 인사청문회, 일자리 추경 등에 협조를 당부하는 측면도 있지만, 임기 내내 야권을 국정 파트너로 인식하고 ‘협치’를 강조하겠다는 의지에 방점이 찍혀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여소야대 국회를 극복하기 위해 협치를 강조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문 대통령과 회동 직후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의 협치 의지를 인정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