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금리인상 여부, 자산매입 축소 ‘주목’ - 배당주ㆍ내수주, 달러화 추세 고려한 차익실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상승가도를 달린 코스피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눈치 보기’에 돌입했다. 이번 FOMC에서의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만큼 그 자체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충격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경제 전망이나 자산 축소 언급에 따라 코스피도 향방을 달리할 수 있어 시장의 눈은 ‘옐런의 입’에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13~14일(현지시간) 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0.75∼1.0%에서 1.0∼1.2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인상 확률은 99.6%다. 그만큼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는 의미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연준의 기본적인 정책 기조가 긴축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6월 FOMC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봤다.

특히 지난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논란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영국 총선 등 각종 증시 불안요인을 강한 투자심리로 제압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던 것도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 한다.

시장의 관심은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향하고 있다. 그 중 추가 금리인상 여부와 인상 시점은 주요 포인트다.

현재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상 후 연말까지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오는 9월 또는 12월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뒤섞인 상태다. 투자자의 기대치와 먼 발언이 나올 경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자극,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나 코스피 하락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규모 축소 여부도 주요 이슈다. 미국은 물가인상에 맞춰 금리를 올리는 동시에 보유자산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 계획이 예상보다 당겨지면 신흥국의 자본 유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내놓는 경제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와 관련해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 이후 달러화 향배를 통해 보유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시점을 가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시장의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최근 강세를 보여온 배당주와 내수주의 강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6월 반기배당을 앞두고 배당주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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