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방북 중인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인 ‘거래의 기술’ 책을 선물했다.

지난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로드먼은 이날 북한 김일국 체육상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책을 건넸다.

김정은 위원장과 유일하게 친분이 있는 미국인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그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에 두 시즌 동안 출연했고 2015년 당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하자 공개 지지를 하기도 했다.

농구광인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으로 과거 4차례나 방북했던 로드먼이 김 위원장에게 책을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북미 양국 정상과 친분이 있는 로드먼이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를 선물하고 외신 앞에 공개한 것은 특별한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른다. 로드먼이 건넨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은 없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로드먼의 북한 방문은 미국 정부와 아무 상관 없다”고 밝혔지만 사실 로드먼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서 ‘비공식 대화 채널’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로드먼은 지난 13일 평양으로 들어가기 전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번 방북은 (북한의)문을 열려는 것”이라며 “내 방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꽤 기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