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무엇이 문제인가(What‘s The Problem)?“
가수 지드래곤(29)이 1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최근 USB로 발표한 앨범 ‘권지용’이 ‘음반이냐,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그저 ‘음반이다/아니다’로 달랑 나뉘면 끝인가”라며 일침을 가한 것.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겉을 포장하고 있는 형태가 아니라 담긴 음악”이라고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의 새 앨범의 경우 구매한 USB를 컴퓨터에 삽입해 실행하면 지드래곤 소속사인 YG가 제작한 사이트로 이동한다. 이어 USB 케이스에 담긴 시리얼 번호를 이용해 음원과 뮤직비디오, 사진을 내려받게 돼 있다.
이를 두고 최근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이하 ‘음콘협’)는 지드래곤의 이번 새 미니앨범의 오프라인 매체가 USB로만 출시된 것과 관련해 사실상 ‘키노 앨범’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음반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음콘협은 음반을 ‘음이 유형물에 고정된 것’으로 정의하는 저작권법에 따라 이를 음반이 아닌 음원 다운로드 장치로 본 것이다. 음콘협은 “아직 지드래곤의 USB를 음반으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의 소속사 YG는 USB로 오프라인 앨범을 출시한 데 대해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YG는 “CD는 20곡의 음악을 담기 힘든 700MB로 고화질 뮤직비디오 한편도 담기 힘든 용량”이라며 “지드래곤이 발표한 USB는 4GB로, 컴퓨터에 연결해 특정 서비스 사이트로 접속한 뒤 음원을 비롯해 YG에서 연말까지 제공하는 지드래곤의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려받아 담을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CD는 소비자가 (임의로) 음악을 추가하거나 지울 수 없지만 USB 앨범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콘텐츠를 지우고 담을 수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CD로 된 음반을 CD플레이어로 CD음반을 듣는 사람들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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