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통한 자산증식 기대감…2013년 20.6%→2017년 10.1%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일반 소비자에게 은행은 ‘돈을 불릴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보다는 ‘돈을 빌리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을 통해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은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졌다.

17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은행이 돈을 불릴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은 10.1%에 불과했다. 돈을 빌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4.8%에 달했다.

은행을 대출기관으로 보는 시각은 2013년 35.5%, 2015년 37.6%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주로 30~40대(각 48.0%, 50.8%)에서 이 같은 시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10명 중 6명(60.8%)은 ‘그저 돈을 맡기는 곳’이 은행이라는 데 동의했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은행 상품을 통해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지난 2013년 20.6%에서 2015년 10.5%, 2017년 10.1%로 계속 낮아졌다.

은행이 부자를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2명 중 1명(47.8%)은 은행이 부자를 위한 곳이라고 봤고, 서민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12.1%에 그쳤다.

국내 은행이 재정적으로 건전(17.8%)하고, 내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8.1%)는 평가는 소수였다. 4명 중 1명(25.9%)만이 은행이 하는 일을 믿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은행의 부실화를 가져올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53.3%)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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