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전 강연에서 “박 정권 인사청문회는 적폐” 비판 -청문회 앞두고 음주운전ㆍ사립학교법 위반 등 논란 -‘신(新) 불가 3인방’ 분류되며 청문회 통과 난항 예상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막말과 음주운전,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받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3종세트’라는 말까지 들으며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월 한 외부강연에서 지난 정권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비리 버라이어티’라며 대표적인 적폐 사례로 소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월 대전 세종연구원 등이 주최한 미래기획포럼에서 ‘한국사회 대개조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당시 강연에서 조 후보자는 지난 정권의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며 “그동안 고위공직자 청문회를 하면 비리의 종류가 참으로 버라이어티하게 많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절차였다”며 “끊임없이 반복되는 적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연 넉 달 만에 청문회에 서게 된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불법겸직, 제자에게 막말 등의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 위기에 몰렸다. 야권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조 후보자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신(新) 불가 3인방’으로 규정했다.

특히 조 후보자가 임금 체불 논란을 빚는 한국여론방송의 대주주였고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야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게다가 당시 조 후보자는 총장으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 사립학교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다 강경화 장관의 임명 강행 등으로 청문회 분위기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거짓해명 논란도 조 후보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애초 “2007년 고려대에서 출교 조치를 당한 학생들을 위로하고자 함께 술을 먹고서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학생들이 “조 교수와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지만, 통과 가능성은 낮다. 야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자신의 인사 철학 위반 후보를 내세운 상황에서 야권의 동의를 얻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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