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도시를 떠나 귀촌을 선택한 20~3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귀촌인 비율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극심한 취업난과 치솟는 주거비용에 도시생활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9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2016년 기준 귀농어ㆍ귀촌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인은 47만5489명으로 전년보다 1.9%(8711명) 증가했다. 귀촌인은 한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 읍ㆍ면 농촌으로 이동한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학생, 군인, 직장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일시적 이주는 제외된다.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20대 이하(26.3%), 30대(24.9%)가 전체 귀촌인의 51.2%를 차지했다. 가구주 연령대도 30대(26.4%)가 가장 많았고 40대(19.4%), 50대(18.8%), 20대(18.1%) 등 순이었다.
이재욱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도시에서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취업난 등으로 농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농촌에서 생활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6차산업 활성화 등이 추진된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귀농인은 전년 대비 7.5% 늘어난 1만3019명으로 집계됐다. 귀농인은 한 지역에 1년 이상 살던 사람이 읍.면 농촌지역으로 이주해 농업경영체등록명부나 농지원부, 축산업등록명부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이 해당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5.4%), 40대(18.3%)가 뒤를 이었다. 귀농인의 평균 연령은 54.2세로 전년도에 비해 0.2세 높아졌다.
귀농가구는 1만2875가구로 같은 기간 7.7% 늘어났다. 특히 64.3%가 1인 가구였는데, 안정적 정착을 위해 가족 중 일부가 먼저 이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어촌에 내려가 어업에 종사하는 귀어가구의 경우 929가구로 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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