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장수 아이스바 -아이스바→젤리→파인트→껌→파우치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죠ㆍ크ㆍ박’ 3형제가 무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죠크박은 롯데제과의 빙과류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를 뜻한다. 30여년 전 아이스바로 출시됐지만, 지난해부터 젤리와 껌, 통 아이스크림, 파우치 아이스크림으로 변화하며 소비자들을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빙과시장이 축소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29일 닐슨 포스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빙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7344원, 지난해 1조 648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할인 경쟁으로 아이스크림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가 커피 등 대체제가 늘어나며 여름철 특수가 실종됐다. 악전고투 속에서 롯데제과는 죠크박을 다른 형태로 변신시키는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1983년 첫선을 보인 죠스바는 닐슨 포스데이터 기준 지난해 220억 매출을 올렸다. 누적 판매량만 약 13억개에 달한다. 스크류바와 수박바 역시 각각 1985년, 1986년에 출시돼 20억개, 10억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죠크박의 첫번째 변신은 젤리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 수박바 젤리를, 올 2월에는 스크류바 젤리를 내놓으며 각각 30억, 15억의 매출을 올렸다. 죠스바도 5월에 젤리형태로 출시되며 6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지난 4월에는 홈플러스와 협업해 죠스바와 수박바를 대용량으로 리뉴얼했다. ‘죠스통’과 ‘수박통’은 474ml 파인트(pint) 크기 떠먹는 아이스크림으로, 기존(75ml) 대비 6배 이상으로 키웠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약 30만개가 팔렸다.
5월에는 죠스바 껌 버전을 출시했다. ‘왓따 죠스바’ 껌은 죠스바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2000개가 넘는 제품을 테스트 한 것으로 전해졌다. 6월 들어서는 기존 빙과류 ‘설레임’과 같은 파우치 형태로 변형됐다. 파우치 제품은 손에 묻지 않고 차가운 냉기를 오래 보존할 수 있어 보관이 용이하다.
가장 최근에는 ‘거꾸로 수박바’를 내놓았다. 수박바의 빨간색 부분(멜론, 수박맛)과 초록색 부분(딸기맛)의 위치를 맞바꾼 제품으로 그간 초록색 부분을 늘려달라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했다. 이 제품은 SNS를 통해 ‘실화냐’는 반응을 일으킬만큼 화제를 모았다.
롯데제과 한 관계자는 “‘죠크박’ 빙과 3종은 총 판매량이 44.5억개, 지구 17.5바퀴를 돌 수 있을만큼 꾸준히 사랑받은 제품”이라면서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장수제품을 활용한 신제품을 적극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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