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반도체 장비재료협회, 올해 웨이퍼 출하면적 2조8580만 제곱인치. 사상최대 수준 전망 - 하반기 디스플레이 산업 전망도 좋아. 특히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는 매출 크게 늘 전망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의 경제 성장률 수치를 끌어올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 전망에 수요자측의 재고확보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스마트폰에 OLED가 대거 탑재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의 기술 우위가 빛을 발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4일 국제반도체 장비재료협회는 올해 반도체 웨이퍼 출하면적을 106억4200만 제곱인치로 추정했다. 이는 2016년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치다. 올해 1분기에만 웨이퍼 출하면적이(28억5800만 제곱인치) 연간 추정치의 26.8%를 기록하면서 웨이퍼 출하면적은 기존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1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분류된다.

한국 반도체 대표주자들도 앞다퉈 반도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시스템 LSI사업부에서 팹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사업으로 분리하고 신임 사업부장을 인선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도시바의 우선협상대상자 일원으로 참가하면서 약점으로 평가받던 낸드 경쟁력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하반기 전망이 밝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95% 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 1위 업체다. 애플 등 글로벌스마트폰 회사들은 올해 하반기 이후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들에 대부분 OLED를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아산 A3 공장 증설을 시작하면서 월 5만5000장 규모인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량을 13만장까지 늘리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중소형 OLED 생산을 늘리기 위해 경북 구미공장에 플라스틱 OLED 패널 생산라인 E5를 준공하고 하반기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도 이를 인지하고 중소형 OLED 양산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14년 26.5%에 불과했던 OLE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점유율(매출 기준)이 내년에 5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