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택공장을 가동한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4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말까지 상승곡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부족 현상이 주요 원인이다. 낸드플래시 업체들이 3차원(3D)낸드플래시 생산비중을 높이는 과정에서 2D낸드플래시의 생산량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시장 수요도 증가 추세다. 스마트폰, PC 등 디지털 기기당 메모리 용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메모리 반도체가 적용되는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주요한 트렌드로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업체들은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순차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30일 기준 낸드플래시 평균 고정거래가격(128Gb 16Gb×8 기준)은 5.55달러다. 작년 12월 30일 기준 4.22달러에서 31%나 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16조원을 투자해 건설한 289만㎡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이날 가동했다. 평택공장에서는 최신 64단 3D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양산하게 된다. 차세대 메모리 96단 3D 낸드플래시 개발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평택공장 가동과 함께 연내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 공장에서 생산될 3D 낸드플래시의 생산량은 월 20만 장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인 45만장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이다. 3D 낸드플래시는 현재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삼성전자 이외의 업체들은 아직 대량 생산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매출 기준)에서 36.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 도시바(17.2%), 3위 웨스턴디지털(15.5%)을 두 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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