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등 환경적 편익 큰 LNG 발전 최대 수혜 전망 - 업계 “발전량ㆍ매출 크게 늘어난다 해도 이익은 별개 문제”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새 정부의 탈(脫)원전ㆍ탈 석탄 드라이브 속에 에너지 업계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원자력 학계는 “제왕적 조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던 민간 업체들은 공사 중단시 수천억원이 날아간다며 울상이다.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사들도 정책 향배와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SK E&S와 GS EPS,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 LNG발전 사업자들은 새 정부 들어 LNG발전 비중 확대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LNG발전소 가동률 증가가 이들의 수익 제고로 직결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LNG발전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환경과 안전을 위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인데 사업자들이 수익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모습이 부담스럽다”면서도 “발전단가로만 전력 가치를 매기는 ‘경제급전’이 아닌 환경을 고려한 ‘환경급전’으로 바뀐다고는 하지만 아직 구체 정책이 나온 게 없어 손익을 따지긴 어렵다”고 전했다.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 편익이 큰 LNG발전 비중을 현재 18.8%에서 오는 2030년 37%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석탄(39.3%)과 원자력(30.7%) 발전은 2030년 각각 25%, 18%로 크게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만약 현행 ‘경제급전’ 체제를 유지한다면 LNG발전은 여전히 후순위일 수 밖에 없다. LNG의 원료비가 비싸 발전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원자력ㆍ석탄화력발전소가 70~90%의 가동률을 보인데 반해 LNG 발전소의 가동률은 38.8%에 머무른 이유다.
이에 정부는 각 발전원별로 발전량 쿼터를 정해주는 방식을 택하거나 아예 원자력ㆍ석탄에 세금을 더 부과해 발전단가를 높이고, 반대로 LNG에는 인센티브를 줘 발전단가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발전량을 조절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발전사들은 오는 연말께 수립될 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의 세부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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