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바일 사용자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스마트폰 배터리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관련 업체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KT가 먼저 시작한 배터리절감기술인 CDRX가 조심스럽게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2017년 4월 12일 KT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에 CDRX 기술을 적용했다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KT측은 CDRX를 적용하면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35~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KT는 이 CDRX를 전국망에 적용했으며 이것은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 : KTCDRX는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도 스마트폰 통신 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서 배터리 사용량을 줄인다.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선 데이터 이용 중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 간 통신이 보다 자주 지속된다. 그런데 CDRX 환경에선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적당히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인다.일례로 이용자가 스트리밍 동영상을 보면 기존 환경에선 기지국과 스마트폰이 계속 통신상태를 유지했다. 그런데 CDRX 환경에선 최적으로 줄어든 주기로만 스마트폰이 데이터를 수신한다. 전파 수신에 소요되는 전력량을 아낄 수 있기에 그만큼 배터리 소모가 줄어든다.
KT는 1300만명에 이르는 KT 스마트폰 가입자가 배터리 소모를 최소 30%씩 절감하면 소형 풍력발전기(하루 400W) 약 6000대를 24시간 동안 발전시킨 전력량(5만 8500)만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KT 자체 실험에서는 갤럭시S8로 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을 돌렸을 때 최대 10시간 36분 지속되던 사용 시간이 CDRX를 적용하면 최대 14시간 24분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CDRX는 배터리 절감 효과가 확실하며 원리상으로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배터리가 절감되는 정도는 스마트폰 모델, 배터리 열화수준, 무선환경, 설치된 앱 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동일조건에서는 그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사용자에게는 별도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서비스이기에 통화, 데이터 품질만 떨어지지 않으면 절대적으로 이익이다. KT는 배터리 절감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결과서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비교한 필드 테스트 결과까지 공개했다.이런 KT의 발표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곧바로 반박했다. 양 사도 언제든 할 수 있지만 통화품질 저하 우려로 하지 않고 있다는 해명이 이어졌다. 기술적으로 볼 때 어려운 것도 아니며 오히려 사용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를 끄집어낸 것이다.그렇지만 결국 CDRX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SKT는 며칠 후 CDRX 적용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4월 20일, SK텔레콤은 CDRX를 작년 5월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수도권 및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순차적으로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시행 중에 있으며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CDRX 서비스의 품질 안정성을 검증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CDRX 솔루션을 수년 전 이미 개발해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으며 언제라도 상용 네트워크에서 이 기능의 제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단정했다. 배터리 절감보다 최고의 서비스 품질 제공이 더 중요한 고객 가치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솔루션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하지 않지만 품질 부분만 해결되면 바로 서비스할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결국 문제는 데이터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이다. 근본적으로 CDRX는 기지국과 스마트폰의 통신 횟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따라서 그만큼 반응성이 떨어져 통화, 데이터 전송 품질 저하 우려가 있다. KT는 필드 테스트를 통해 가장 적절한 스팟(장소)와 주기를 찾아내 충분히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KT도 음성통화는 끊김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데이터에만 적용할 것이라고 전제했으며 ‘데이터 손실률을 대한민국 평균 수준 아래로 맞추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상용화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5월 24일에 개최된 월드IT쇼에서도 KT는 CDRX기술을 크게 홍보했다. 아직까지 이 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한 KT망에 대해 전면적인 품질저하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또한 국지적인 데이터 전송 불량 사건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에 배터리 절감이 확실해진 만큼 사용자가 충분히 이익을 얻은 기술이라고 판단된다. 앞으로 SKT와 LGU+가 전면적으로 이 기술을 도입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