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탈북민 입국 20% 감소…여성 비율 85% -김정은 체제 이후 탈북 단속 강화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올해 상반기에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국한 탈북민 가운데 여성이 8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통일부는 12일 올해 1~6월 입국한 탈북민이 593명으로 작년 동기 749명에 비해 20.8%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1년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탈북민 입국 규모는 대폭 줄어든 바 있다.
탈북민 수는 2011년 2706명에서 2012년 1502명으로 급감했고, 올해 다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김정은 체제 하에서 탈북에 대한 통제 강화 조치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권을 물려받으면서 체제 유지를 위해 국경 지역에서 이전보다 강력한 탈북 단속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5년 하반기부터는 국경 지역에 탈북 방지용 고압전선이 설치되고, 탈북 시도를 하면 사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단속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상반기 입국한 탈북민 가운데 여성이 8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탈북민 중 여성 비율은 2006년 70%를 돌파한 이래 2015년 80%까지 늘어나는 등 줄곧 높은 수치를 유지해왔다.
작년까지 입국한 총 3만805명의 탈북민 중 남성은 8891명으로 29%에 그친 반면, 여성은 2만1914명으로 71%에 달한다.
탈북민 가운데 여성 비율이 높은 까닭은 북한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중국을 오가며 경제활동을 하다 탈북까지 감행하는 사례가 많을 뿐 아니라, 인신매매로 인해 중국에 팔려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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