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 구이서 스테이크로 바뀌어 -안심ㆍ채끝ㆍ등심 소비 점차 늘어나 -이외 다른 부위도 스테이크용 출시 추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근 쇠고기를 국거리나 구이용 대신 스테이크로 즐기는 트렌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유통업계도 이런 수요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부위를 스테이크용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이에 기존에는 주로 한식에서 활용되던 보섭살과 앞다리살이 새로운 부위로 각광받고 있다.
12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주로 스테이크용으로 사용되는 안심ㆍ채끝ㆍ등심 등 부위가 전체 쇠고기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 한마리(743.45kg)기준 각각 1.01%(7.48kg), 1.26%(9.39kg), 6.26%(46.53kg)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마트가 상반기 한우 부분육의 매출에서는 이들 제품의 소비량이 전체의 36%를 구성할 만큼 월등히 높았다. 이마트가 부위별 제품 구성비를 조사한 결과 안심은 전체의 6%, 채끝은 7%, 등심은 23%에 달했다. 소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소비량이 월등히 높았던 셈이다.
가격 상승폭도 더욱 크게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집계한 지난 10일 1등급 지육의 도매가격은 1만6224원으로 지난 3년전(1만5017원)과 비교했을 때 8.0% 올랐지만, 1등급 등심의 소비자 가격은 7만9235원으로 3년전(6만5289원) 대비 20.4% 올랐다.
이는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바뀌며, 쇠고기 소비가 스테이크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반면에 국거리로 사용되던 사태(이하 매출 구성비 5%)와 양지(14%)는 선호도가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구이용으로 사용되던 목심(5%)과 갈비(5%)도 영향력이 떨어졌다.
이에 이마트는 최근 보섭살과 앞다리살을 이용한 한우 스테이크를 출시했다. 특히 제품을 ‘웻에이징 방식(진공포장해 외부 공기와 접촉을 차단한 후 고기를 냉장하는 습식 숙성 기법)’으로 숙성했고 이를 통해 육류의 품질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이마트는 이번 출시를 통해 한우의 소비량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전체 쇠고기 매출의 45.2%로, 역대 최초로 수입산 쇠고기보다 열세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인기가 많은 스테이크용 한우 쇠고기 출시를 통해 한우의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한우는 등심이나 안심 같은 부위 이외에도 삼각살, 꾸리살 등 다양한 부위가 있다”며 “이마트는 다양한 특수부위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으로 개발, 소비자들의 한우 가격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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