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레산 함량이 높은 땅콩 새 품종 ‘케이올’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올’ 땅콩의 올레산 함량은 82.9%로 지금까지 개발한 땅콩 중 가장 높다. 이는 올레산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올리브기름보다 4%p 높은 수치다.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은 몸에 이로운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을 높여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케이올’ 땅콩은 산패(酸敗)에도 강하다. 산패란 유지를 공기 속에 오래 방치해 두었을 때 산성이 돼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현상이다. 산패 여부를 나타내는 산가 변화를 측정한 결과 ‘케이올’ 땅콩은 ‘대광’ 땅콩의 약 1/9 수준이다. 산가가 낮을 수록 땅콩의 품질과 맛이 오래 유지된다.

‘케이올’ 땅콩은 가지의 수가 적고 줄기가 45cm 정도로 키가 작으나 꼬투리 맺힘이 많다. 땅콩 수량은 10a당 434kg으로 ‘대광’과 비슷한 수준이며 껍질이 얇고 알맹이가 충실하다.

농진청은 ‘케이올’ 땅콩을 올해 증식시켜 내년부터 재배 단지를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배석복 박사(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는 “올레산이 많은 품종을 이용한 고품질 땅콩기름, 가공 간식용 등으로 산업화해 국산 땅콩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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