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빌라 리폼, 동화기업 수혜로 이어질 것” -“생산능력 亞 1위 베트남 공장도 실적 기여”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자재 업체인 동화기업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내년부터 매년 10조원을 투자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경우 동화기업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시재생 특성상 노후된 빌라를 자체적으로 리폼하려는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노후빌라 리폼은 고가 건자재보다는 논브랜드 시장의 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부엌, 일반가구 등의 원재료인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동화기업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이유다.
건자재 사업의 전방 산업인 건설업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까지의 국내 건설수주액은 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4조원보다 15%가량 높은 수준이다. 채 연구원은 “건설산업은 지난 2년간의 호황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이후 분양물량이 감소한다 해도 도시재생사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규모는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5월 생산에 돌입한 베트남의 MDF 2공장도 실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베트남 지역 내 연간 MDF 생산량은 48만㎡ 규모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 MDF 업체들의 연간 생산량(6~7만㎡)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아시아 내에서도 최대 규모다. 김기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같은 목재 수직계열화 구조를 확장해 가공보드, 마루 등 제품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내 MDF 공급과잉 우려를 해소하며 마진율 둔화를 방어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동화기업은 지난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 집계 결과 매출 1959억원, 영업이익 282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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