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화된 위기…2분기 실적 큰 폭 하락 전망 - 악화된 실적→협력적 노사관계 전환 기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오는 26일은 올해 현대자동차 임단협 분위기를 좌우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2017년 임단협을 위한 22차 단체 교섭 일정이 겹쳐 있다. 긍정적이지 못한 2분기 실적은 노사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협상 테이블에 오른 주요 쟁점에 대한 노사 기대치가 조정되면서 전반적인 교섭 분위기도 달라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KB투자증권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25조원에 이를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1조5000억원, 순이익은 22.5% 줄어든 1조3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이라며, 현대차의 2017~2019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11.4% 하향했다.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도 “2분기 현대차 매출은 2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조4900억원으로 15.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실적 전망은 신형 그랜저 등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 2년 연속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커진 위기감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작년말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급여의 10%를 반납하고, 간부급 직원들이 올해 임금을 동결한 것도 이 같은 위기감에 따른 것이었다.
이같은 위기감은 26일 개최되는 22차 단체 교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도 올해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례적으로 투쟁 대신 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파업찬반투표를 가결한 뒤 으레 해오던 ‘부분파업’ 등의 실력행사 없이 20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
22차 단체교섭에서도 현대차 노사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에서는 주요 임단협 사항에 대한 회사 측의 일괄적인 제시를 요구하고 있고, 회사 측은 교섭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오는 8월6일까지 이어지는 ‘집중 교섭’ 기간 동안 노사 모두 적극적으로 합의점 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영 실적은 노사 협상 분위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2분기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사관계까지 악화되면 안된다는 위기감을 노사 모두 갖고 있다”고 전했다.
pdj24@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