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제재’ 효과로 여행수입은 6년래 최저를 기록한 반면 국민들의 해외여행은 늘어나며 2분기 여행수지 적자가 10년 만에 최대 규모에 달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여행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46억1600만달러) 대비 36.2% 급감한 29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관광과 유학연수를 합한 전체 여행지급은 2분기에 69억3800만 달러로 작년 동기(61억3700만 달러)에 비해 13.1% 늘었다.

여행수입에서 여행지급을 뺀 여행수지는 2분기 적자 규모가 40억 달러에 육박하며 작년 동기대비 2.6배로 커졌다.

여행수지 적자는 2분기 39억9300만 달러로 2007년 3분기(44억8400만 달러) 이래 10년 만에 최대다.

여행수입이 급감한 것은 사드 도입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관광 등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내리면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어들어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 여행수입이 3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6년 만이며, 2011년 2분기 26억7100만달러 이래 최소였다.

2분기 여행수입은 메르스 사태로 관광시장이 얼어붙었던 2015년 3분기(31억9200만달러)보다 적다.

2분기 관광객 관련 일반여행수입은 29억2000만달러, 유학연수수입은 2400만달러였다.

2분기는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본격화되며 입국자 수도 급감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2분기 73만61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66% 감소했다.

관광공사는 중국 보복조치가 계속되고 북한 핵위협 등 복합적인 위기가 이어지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지난해 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주는 중국 방문객이 3월만 해도 8만7000명이 넘었으나 2분기에는 월평균 3만2000여명에 그쳤다. 성수기인 7월 초 한 주간은 9386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8분의 1에 불과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은 2월163만명이 넘었으나 4월에는 99만8000명으로 확 줄었다. 5∼6월에도 100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행지출은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로 증가하는 추세다.

2분기 일반여행지급은 62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9% 증가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이 낀 작년 3분기 65억9500만달러, 올해 1분기 64억8600만달러보다는 3∼4% 적다. 5월 황금연휴에 대선이 치러진 영향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서비스수지 적자는 68억7천500만 달러로 1분기(88억6300만달러) 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동기(39억1100만달러)에 비해 75%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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