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형 만한 아우들 ‘A-J’ 시리즈 활약 - LG, 중급형 시장 Q시리즈로 보강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저가, 중가, 프리미엄폰에 이르는 가격대별 제품 ‘3각 구도’를 재정비하고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이 공개되면, 맏형 격인 프리미엄폰을 중심으로 20만~100만원대를 아우르는 제품별 신제품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공개를 앞두고 중급ㆍ보급형 시장에서도 잇따라 신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가 ‘갤럭시A’와 저가 ‘갤럭시J’ 시리즈의 신제품을 통해 중급ㆍ보급형 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우선 50만원대 ‘갤럭시A7 2017’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상태다. ‘갤럭시A7 2017’은 삼성페이, 인공지능(AI) ‘빅스비’, 방수방진, 지문인식 등 프리미엄 제품에 채택하는 대표 기능을 그대로 옮기고도 가격은 20만~30만원 가량 낮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프리미엄폰 기능을 사용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저가 ‘갤럭시J’ 시리즈 제품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들어 30만원대 ‘갤럭시J7’에 이어 20만원대 ‘갤럭시J3’까지 신제품을 선보이고 인도 등 스마트폰 신흥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달러 이하, 200~300달러, 300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가 약 5:2:3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고가에 집중된 애플과 달리 가격대별 촘촘한 제품 구성은 삼성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의 중급형 이하 제품은 꾸준한 판매고를 이어가면서 ‘형 만한 아우’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반년 가까이 프리미엄폰 신제품이 없던 상황에서 실적 방어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아우’들의 활약이 컸기 때문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LG전자도 ‘G-Q-X’ 시리즈에 이르는 가격대별 3각 제품군을 완성했다.

특히 프리미엄폰과 저가를 잇는 ‘Q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중급형’ 제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준프리미엄폰’으로 불리는 Q시리즈는 Q6와 Q8로 제품을 세분화해 40만~70만원대 시장을 모두 대응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실속형 X시리즈는 대용량 배터리로 강점을 가진 X500을 필두로 30만원대 이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급형은 성능이 낮다는 인식보다 프리미엄폰 기능 중 필요한 것만 골라 중급형으로 쓴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다양한 제품으로 가격대별 선택폭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