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700만ㆍ1000만 모객시 이익기여 59억원ㆍ90억원 전망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쇼박스가 2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차분기에는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으로 분기 최대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오는 16일 실적을 발표하는 쇼박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126억원에 달할 전망이나 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말 개봉한 ‘프리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중국 합작영화의 흥행실패와 ‘특별시민’ 등 국내 라인업 고전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3분기 실적에는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날 영화진흥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개봉 후 닷새동안 436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개봉 2일째 100만명, 개봉 3일째 200만명, 개봉 4일째 300만명, 개봉 5일째 400만명 돌파 기록은 관객수 1761만명을 기록한 영화 ‘명량’과 같은 속도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제작비 150억원을 들인 ‘택시운전사’에 대한 쇼박스 투자비율을 35%로 가정할 때 영화가 700만명을 모객할 경우 59억원, 1000만명을 돌파할 경우 90억원의 이익을 쇼박스에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쇼박스의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68억원, 96억원으로, 각각 37%,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사드(THAAD) 영향에도 중국에서 2분기 첫 영화개봉에 성공해 향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9월 개봉하는 설경구 주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손익분기점만 돌파하면 ‘검사외전’과 ‘내부자들’이 흥행한 작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