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사례를 토대로 볼 때 안보리 결의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후 국내 증시는 5거래일 이내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1월과 3월 결의안 채택 이후 15거래일간 코스피가 하락했으나, 지난해 3월과 11월에는 결의안 채택에도 코스피가 상승했다. 올해 6월에는 결의안 채택 이후 하락했으나 10거래일 내에 회복했다.
그는 “대북 제재는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이후에 나온 조치인데다 결의안 채택 이후에도 북한이 추가 도발해 결의안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며 또한 “북한의 무력 도발에도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외화수입 차단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이번 결의안은 지난 30년 동안 유엔 안보리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제재안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석탄, 철광석 등 주요 광물과 해산물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신규 해외 노동자 송출도 차단된다. 10억 달러의 자금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장 연구원은 “과거 북한이 유엔의 대북제재에 강하게 반발하며 추가적인 군사도발을 해왔다”며 또한 “8~9월은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결의 2356호를 채택했으나, 북한은 반발하며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했다. 이달 21일에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다. 내달 9일은 북한 건국절이다.
이 밖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정부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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