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298억원 ‘마이너스’, 14년만의 적자 -‘사드보복’ 요우커 감소, 특허수수료도 문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국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시달리고 있는 면세점업계가 지난 2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거둬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의 업계 1위’로 분류돼 온 롯데면세점 조차 14년만에 적자를 기록할 정도다. 이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특허수수료와 공항수수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아 영업실적 타격은 더욱 중첩됐다는 평가다. 사드 보복의 여파가 최소 올해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외와 국내 영업여건이 모두 부정적으로 흐르는 현상황은 면세업계에는 지나치게 가혹해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과 면세점업계 등에 따르면 호텔롯데 면세사업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55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26억원에서 74억원으로 96.8% 줄었다.
롯데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372억원 규모였음을 고려했을 때, 2분기 적자규모는 298억원에 달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이후 적자를 기록한 것은 14년 만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2015년에도 분기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며 “시장에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처음, 2003년 사스 사태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지난 3월 중국정부의 한한령이 발동된 이후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순매출은 30%이상 급감했다. 전체매출액도 20%이상 줄었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팀장급이상 간부사원과 임원들 40여명이 연봉의 10%를 자진반납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간 100억원이 넘는 공항면세점 입점비용, 매출액에 따라 최대 1%에 달하는 시내면세점 특허수수료는 롯데면세점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대다수 신규면세점들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사 보고서 등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에만 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2분기 150억원의 적자, 두타면세점도 약 6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HDC신라 면세점만이 약 9000만원 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같은 부진이 올해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장사를 못해서 적자가 났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외부적 문제 때문에 이런 결과를 받아든 건 속상하다”고 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