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신고리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8일 울산에 있는 건설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주민과는 만남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론화위는 애초 지역주민 가운데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측과 건설중단 측 양쪽 모두 만나고자 일정을 조율했으나 건설재개 요구 측과는 약속을 확정하지 못했다.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주민들은 공론화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간담회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와 원자력공학 교수 등은 정부가 에너지심의위원회 심의 없이 공론화위를 구성했다며 이달 8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또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론화위 구성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요구했다.
공론화위는 건설재개 요구 주민 측이 간담회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아 울산 방문을 일주일 미뤄왔다. 그러나 더는 시간이 없다고 보고 현장방문에 나선다. 그 때문에 건설중단에 찬성하는 한쪽 입장만을 듣고 오는 반쪽짜리 방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방문은 애초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단체장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 강재열 상근부회장은 지난 11일 간담회에서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이 원전건설 현장을 방문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 5ㆍ6호기 건설중단을 공약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1조6000억원을 투입해 5·6호기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인 상태에서 영구중단하는 게 맞는지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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