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기업 평균 20.7% ↑ 적자전환 17곳은 16.9% 하락

증시에서 ‘실적이 주가를 웃게 한다’는 투자 공식은 올해도 맞아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한 기업의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28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42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한 27개사의 주가는 지난 1월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평균 20.6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16.79%)을 3.90%포인트 앞지른 수준이다. 이 기간 전체 조사대상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45%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모두 증가한 197개사의 주가는 코스피 수익률과 같은 수준인 평균 16.79% 뛰었다.

3개 실적 지표 중에서 단일 지표만 호전된 경우에도 주가는 상승했지만, 코스피 수익률에는 못 미쳤다.

매출액이 늘어난 416개사의 주가는 평균 7.75%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295개사, 순이익이 늘어난 308개사의 주가는 각각 평균 13.18%, 11.87% 올랐다.

반대로 실적이 저조한 상장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적자 전환한 17개사의 주가는 평균 16.90% 하락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137개사의 주가는 4.99% 떨어졌다. 단일 지표만 악화된 경우 주가가 평균 1~2%대 내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과 주가는 대체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 호전 법인의 수익률은 매출액 증감보다는 이익규모 증감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큰 기업들 사이에서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3.82%, 110.71% 늘었다. 주가는 31.52% 뛰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77.97%, 504.98% 증가한 SK하이닉스의 주가도 48.47%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15.00%, 순이익이 50.44% 줄면서 주가도 2.33% 내렸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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