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오전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국과 일본 정상이 즉각 통화를 통해 대북 압력 강화와 대응 공조를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대응에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 갈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 도발을 “폭거”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5시 57분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오전 10시 40분께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화에서 두 정상은 대북 압력을 한층 강화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을 강조하며 “100% 함께 간다”고 표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가 입수된 직후 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 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전례 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시켰다”고 규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고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유엔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공동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즉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 또한 주요 안보 라인이 통화를 갖고 대북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소통수석은 전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7시 40분 NSC 상임위 종료 직후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조는 흔들림이 없다. 안심하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합참의장도 이날 긴급 공조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경두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현시할 수 있는 대응조치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던퍼드 의장은 “미국 행정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심각한 도발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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