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카페형ㆍ복합MD형 등 상권별 차별화점포 전개 -이마트24, 피코크ㆍ노브랜드 등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더이상 점포수 경쟁은 의미가 없다.”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밝혀온 입장이다. 특히 업계 3위 업체인 세븐일레븐과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콘셉트 매장과 이색MD, 자체 PB상품 확보 등의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점포수 경쟁에선 이미 CU, GS25와 큰 차이 보이면서 성장 전략에 변화를 준 것이다. 또 양사 모두 롯데쇼핑, 이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체를 모기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도 적극 사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하반기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세븐일레븐은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 세븐일레븐은 수익부진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 개선을 꼽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오는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점포구조개선(Process Reengineering)’과 ‘점포 차별화(Store Transformation)’를 선포했다. 점포수를 늘리는 데 급급하지 않고 업계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데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4년 도시락을 전면에 내세운 푸드스토어와 복합 편의공간을 콘셉트로 한 ‘도시락카페’ KT강남점을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카페형 편의점의 시작이었다. 또 편의점 자체PB 원두커피인 ‘세븐카페’도 업계 최초로 내놨다. 올 하반기 역시 카페형, In-Office형, 복합MD형 등 상권별 차별화 점포를 전개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업계를 이끄는 데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이 처음 카페형 매장과 편의점 PB 원두커피를 선보인 후 업계에 이들이 본격적으로 도입됐듯 앞으로도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 역시 상품구성을 다른 업체와 달리하면서 차별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24의 경우 모기업인 이마트의 PB상품을 적극적으로 상품구성에 활용하면서 이마트24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이마트24내 피코크, 노브랜드 등 이마트PB 상품의 비중은 10% 가량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또 이마트24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점포 전략을 통해 점포의 고급화를 실현한다. ‘차세대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지난 3월 문을 연 이마트24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이 대표적이 예다. 실제로 이마트24는 서울 시내 414개의 점포 중 84개가 강남 3구에 몰려있을 정도로 오피스매점 중심 점포 전략 구사중에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자체적인 MD구성으로 전략적인 점포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모기업인 이마트가 갖고 있는 브랜드파워와 좋은 이미지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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