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무직자들이 지난해말 기준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이 20대였다. 저축은행의 무직자대출 잔액은 790억원에 육박했다.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기 어려운 취업준비생이나 미취업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저축은행의 돈을 갖다 쓴 것이다. 상환 여력이 없는 무직자 차주들의 부담과 저축은행의 리스크는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저축은행 무직자 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체 무직자대출 차주수는 2만736명으로 이중 29세 이하의 차주가 1만1262명이었다. 무직자 대출잔액은 788억6300만원으로 이중 29세 이하 차주의 대출잔액은 64%인 506억1600만원이었다.
박찬대 의원측은 “문제는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들이 무직자들도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광고해왔다는 사실”이라며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각종 신용대출 등으로 빚을 이고 갈 경우 건전한 소비습관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고 부실차주의 증가로 여신건전성이 악화되면 전체 가계부채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특히 20대 무직자 대출 차주들은 2015년까지 8%대의 연체율을 보이다가 작년부터는 10%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무직자도 돈을 빌릴 수 있다며 쉬운 대출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강화하고 대출의 건전성을 높이려는 정부정책과 상응하는 조치”라며 “현혹성 과장광고를 하지 않도록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취업준비 등을 위해 급전을 빌렸다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갚아나가기 위해 빚에 허덕이지 않도록 무직자대출상품의 판매실태를 검열하고 청년정책 금융지원을 높여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suk@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