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지난 2008년과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주(州)별 승자와 득표율까지 거의 정확히 예측해 ‘족집게’로 이름을 날린 네이트 실버의 책 ‘신호와 소음’(이경식 옮김, 더 퀘스트)이 최근 번역 출간됐다. 저자의 예측방법론을 총정리한 책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한 차례 ‘신데렐라’급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뉴욕타임스 하드커버 논픽션 부문 15주 연속 베스트셀러 톱 20에 올랐으며 그해 아마존 논픽션 부문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이 책은 통계학을 기반으로 어떻게 잘못된 정보(‘소음’)를 거르고 진짜 의미있는 정보(‘신호’)를 찾을 것인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네이트 실버의 예측방법론은 정치, 경제, 스포츠, 기후, 전쟁, 테러, 주식, 전염병, 도박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저자 네이트 실버는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02년 회계컨설팅회사인 KPMG에 입사했지만, 정작 벌인 일은 엉뚱했다.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의 성적을 예측하는 시스템 ‘페코타’(PECOTA)를 개발해 놀라운 적중률로 화제가 됐고, 자신의 통계확률기법을 카지노에 이용, 단번에 1만5000달러를 따는 등 수십만 달러를 긁어모으며 승승장구했다. 이를 계기로 회사를 그만둔 그는 2008년 통계학과 자신만의 예측방법론을 활용해 정치 예측 블로그인 ‘파이브서티에이트’를 개설, 미국의 총선과 대선 결과를 정확하게 예견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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