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 해결해야만 해”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의사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첫날인 이날 방영된 미국 탐사보도 뉴스프로그램 ‘풀메저’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과 마주 앉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며 “누구와도 마주앉을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독재자와도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느냐’는 프로그램 진행자 셰릴 앳키슨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왔다.
앳키슨은 “어떤 사람이 닉슨(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마오(마오쩌둥 전 중국 주석)를, 레이건(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고르바초프(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를 만난 사실을 언급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마음에 그리고 있는 어떤 시나리오가 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양한 나라로부터 온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며 “나는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앳키슨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만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사태가)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자”며 “우리가 대화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할수 있다”고 밝혔으나, 당선 이후에는 ‘화염과 분노’와 ‘북한 완전파괴’ 등의 고강도발언을 내놓으며 대화보다는 압박에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인 절반이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한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난 동의하지 않는다”며 “뭔가 해될 것이라고 정말로 기대한다”며 “무엇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곧 방문하는 중국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뭔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뿐만 아니라 군사력 측면에서도 우리는 매우 매우 강한 나라이며 역사상 가장 강해지고 있다”고 미국의 힘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정말 큰 문제다. 우리는 북한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희망컨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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