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와의 시너지 기대 -스튜디오드래곤 ‘공모가 산정’ㆍ진에어 ‘깜짝실적’은 확인해야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연말 기업공개(IPO) 성수기를 맞아 중대어급 상장예정 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진에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9~10일과 23~24일 각각 수요예측을 실시,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 상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900~3만5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 규모는 1854억~2100억원이다. 진에어의 공모희망가 밴드는 2만6800~3만1800원으로 공모규모는 3216억~3816억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M의 자회사로, 최근 대표 작품으로는 tvN ‘도깨비’와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44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 수준이다. 대개 드라마 제작사의 연간 평균 제작편수는 1~2편으로 ‘대박’과 ‘쪽박’에 따라 수익률의 변동성이 큰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2편을 제작해 안정적이고 시장지배력도 크다. 또 방영이 종료된 드라마는 이미 제작비가 비용으로 인식,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추가판매가 이뤄질 경우 이익이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저비용 항공사(LCC) 가운데 제주항공에 이은 2위 업체이며, 지난해 매출은 7197억원, 영업이익은 523억원 수준이다.
진에어의 최대 강점은 역시 대한항공과의 시너지다. 진에어는 타 LCC와 달리 중대형 항공기(B777-200ER)를 보유해 하와이, 호주노선을 운항할 뿐 아니라 수요가 몰리는 단거리 노선에 이를 투입하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한진그룹의 인프라를 통해 항공기 리스, 정비, 여객 서비스 등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투자전 고려해야할 사항도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공모가 산정에서 중국 화체미디어의 기업가치를 활용했는데, 화체미디어가 중국 드라마 제작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스튜디오드래곤과 유사하나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시장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를 적용할 여지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진에어는 항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 ‘깜짝실적’을 올린데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비 비중이 동일한 상황에서 영업이익률이 좋아진 것은 다른 비용을 통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제주항공 상장시 상반기 실적이 좋았던 것과 유사하다”며 “상장 이전 3분기 실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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