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호주에서 동성 커플이 부부로 공식 인정을 받게 됐다.
9일 호주는 지난해 12월 7일 호주 연방 하원이 압도적 표차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가결한 데 따라 이날부터 공식 발효됐다.
호주 정부는 하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가 가결되고 이틀 뒤인 9일부터 결혼 의사가 있는 동성 연인들이 결혼식 한 달 전에 신고를 하도록 의무화 했다. 호주 정부는 모든 부부에게 결혼식 한 달 전 신고를 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동성연인에게도 적용한 것이다.
호주 현지 언론 ABC 등은 최초 신고일로부터 한 달이 흐른 9일 0시 호주에서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동성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하나가 되는 영광의 순간 처음을 장식한 커플은 오는 4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릴 커먼웰스 대회에 참가 예정인 육상선수 크레이그 번스(29)와 체육인 루크 설리번(23)이다. 3년간 연인관계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들은 호주의 1호 동성커플이 됐다.
번스는 설리번을 만나고 처음 결혼할 생각을 했다며 “사람들 앞에서 파트너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보여주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호주 ABC 방송이 보도했다.
그동안 호주서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라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일었다. 지난해 11월까지 2개월간 실시된 전체 유권자 대상 우편투표에서 합법화 찬성표가 62%에 달했다. 당시 투표율은 80%였다.
이에 지난달 7일 호주 연방 하원은 총 150명의 하원의원 중 146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을 가결했다.
약 5만쌍의 동성 커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호주는 세계에서 26번째로 동성 결혼을 공식 인정한 나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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