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 차익실현·인버스 자금 유입 -코스닥 시장, 단기간 조정 가능성…조정시 분할매수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반면 지수 하락시 수익을 얻는 코스닥 인버스 ETF에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간 급등한데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수 조정시 분할 매수를 권하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에서는 23일기준 1830억원이 빠져나가 ETF 중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에서는 45억원이 유출됐으며 KODEX코스닥150 ETF에서도 865억원이 빠져나갔다.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건 코스닥 지수가 빠르게 오르면서부터다. 최근 한 달 동안 코스닥 지수는 14.8%, 코스닥 150 지수는 22.6% 상승했다.
실제로 연초 대비 가장 수익률이 높은 ETF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로 수익률이 25.28%에 달했다.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와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도 각각 25.01%, 24.95%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 하락시 수익을 올리는 코스닥 인버스 ETF로의 자금유입은 늘었다.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코스닥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KODEX코스닥150인버스에는 연초 들어서만 2140억원이 유입돼 분석 대상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의 운용설정액이 269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올들어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KBSTAR코스닥150선물인버스와 TIGER코스닥150인버스로도 각각 25억원, 235억원 유입됐다. 코스닥 150 ETF 투자자들이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조정을 염두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급하게 상승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며 “이에 코스닥 지수가 당분간 주춤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등으로 코스닥 지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겠지만 단기급등과 셀트리온 이전상장 이슈 등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코스닥ETF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코스닥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명우 KB자산운용 메니저는 “정부의 코스닥 관련 정책이 우호적이다 보니 지수는 여전히 상승여력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조정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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