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인사 등 4개 혁신TF 강원랜드, 조직혁신 외부 자문단 가스안전공사, 청산·혁신TF 발족

도덕성 결여, 실적부진 등 지탄의 대상이 됐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새 수장을 맞아 고강도 경영 혁신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조직 내부 안정과 경영 쇄신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혁신TF를 가동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누출 사고, 접대 비리 등이 불거져 도덕성과 신뢰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취임한 정승일 신임 사장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고강도 경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우선 혁신 TF는 조직, 인사, 수급, 전략 등 4개 분야로 이뤄졌다. 조직 TF에서는 책임 경영 구현, 천연가스 도입 역량 강화, 기술 중심 성장 전략수립 등을 위해 조직 개편안을 마련한다. 인사 TF는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확립하고 성과·능력 중심의 인사 기준을 확립한다. 수급 TF는 천연가스 중장기 수급·도입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 TF는 장단기 혁신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11월 5일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서는 LNG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가스공사 내부 자료를 토대로 사고 원인이 직원의 근무태만과 관리·감독 소홀이라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은 지난달 법인카드로 골프채를 구입하는 등 656만여원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직무 관련자로부터 술과 유흥을 접대받은 연구원을 파면하라고 가스공사 사장에게 통보한 바 있다.

지난해 채용비리 사태를 겪은 강원랜드의 새 수장인 문태곤 대표은 조직 혁신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신뢰획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24일 외부 전문가로 조직혁신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위원으로는 인사분야에 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신용대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금융부문 인사담당 상무, 조직 분야에 김호영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변화관리 분야에 강진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위촉됐다. 자문단은 조직혁신태스크포스와 협업으로 강원랜드 인사·조직 분야 혁신 추진방향, 문제점 해결 방안, 성과 관리 개선 등 혁신활동 전반에 걸쳐 조언한다.

자문단은 앞으로 조직혁신TF팀과의 협업을 통해 강원랜드 인사·조직 분야 혁신의 추진방향 및 문제점 해결방안 모색, 성과 관리 개선 등 혁신활동 전반에 걸쳐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강원랜드는 다음달 조직혁신 자문단에 내부 직원을 보강한 ‘조직혁신 위원회’를 구성, 조직혁신TF에서 도출된 혁신안 및 실행과제 등 조직혁신과 관련한 주요사항을 심의ㆍ의결할 방침이다. 이러한 강원랜드의 혁신 노력은 지난해 불거졌던 과거의 채용비리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고 인사ㆍ조직문화를 환골탈태시킴으로써 대ㆍ내외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지금 강원랜드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고,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면서 “조직 혁신을 위해 이번 자문단 위촉에서 더 나아가 향후 정식으로 ‘혁신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채용비리 혐의로 전직 사장이 구속되는 등 내홍을 겪었던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조직쇄신팀을 꾸리고 적폐청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일 취임한 김형근 사장은 제2의 창사수준으로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조직혁신 전문가인 홍길표 백석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시민단체·자문기관·업계 등 내외부 전문가 13명을 위원으로 하는 ‘청산과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지난 22일 발족했다.

TF는 조직혁신·청렴분과, 인사혁신·상생분과위원회와 심의위원회로 구성해 현장중심 조직혁신, 청렴·반부패 혁신, 인사 공정성 강화, 사내 상생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osky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