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전 남편과 이혼 뒷얘기 공개 “20년간 천억원 이상 벌었는데 남은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엔카의 여왕, 김연자가 2000년대 초반 방북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김연자는 자신의 전 남편과의 이혼은 물론 평양 공연 당시의 뒷얘기를 공개했다.
김연자는 “북한에 자선 공연을 갔을 때 김정일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김정일이 ‘자선공연으로 왔다고 들었는데 절대 그러지 마라. 돈을 받고 와라. 지금 이렇게 살기 힘든 불경기에 자선공연으로 온다는 건 참 좋고, 고맙지만 다른 외국 가수들도 다 돈 받고 오는데 왜 자선공연으로 오냐?’ 그러면서 나에게 봉투를 건네줬다. 그래서 내가 울었다. 정말 고마워서”라고 고백했다.
액수에 대해 김연자는 “그걸 내가 보고 싶었는데 전 남편이 안 보여줬다. 하나도 모른다. (사실)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김연자는 이날 또 18살 연상 재일교포 전 남편과의 이혼 얘기도 꺼냈다. 김연자는 “나 혼자서 뭔가를 해야될 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연자는 결혼을 일찍한 이유에 대해 “사회생활을 몰라 날 가르쳐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동반자다. 소위 말하자면 선생님이 필요했던 거다”고 설명했다.
김연자는 “내 자신이 진짜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노래’다. 노래를 하고 싶어 모든 걸 다 참았다. 난 노래만 할 수 있으면 돼. 그러니까 그 당시 그 사람을 믿은거다. ‘나머진 다 알아서 해줄거야. 난 노래만 하면 돼’라고 생각했다. 내 개런티가 얼만지 몰랐고, 직원들 월급이 얼만지 몰랐다. 그런 이야기를 나한테 한 번도 안 했다. 가수는 노래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알고 싶지도 않았다. 난 노래만 하면 된다 생각했으니까”라고 회상했다.
김연자는 일본 활동 당시 회당 출연료 1억원을 받아 20년 추정 수입이 천억원대에 달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푼도 남지 않았다.
김연자는 “남편이 뭐에 썼는지 모르겟다”며 “우리나라 떠나기 전 집도 사놓고 작은 건물도 사놨다. 그랬는데 그게 없었으면 아마 다시 일어서지 못했을 거다. 그게 있었기 때문에 ‘한국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게 있었기 때문에 일어섰다”고 말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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