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2400선 마저 ‘흔들’ 코스닥은 전날 이어 5%대 ‘급락’
글로벌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미 증시 급락 충격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고, 국내 주식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떨어지며 70포인트 이상 하락, 2400선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그야말로 ‘쇼크’ 수준이다. 전일에 이어 5%대 폭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장기국채 금리 상승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오름세가 끝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4·9·16면 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며 2,420선을 내줬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했던 지수는 전날보다 54.73포인트(2.20%) 내린 2,437.02로 출발, 개장과 함께 2,4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더 컸다. 전일 대비 5%가량 급락하며 820선 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16년 6월 24일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대 하락폭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전날에 이어 또 다시 4%대 폭락하는 등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요 지수 모두 폭락한 것이 아시아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50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패닉 장세를 보이다 4.6%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1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78%)도 4%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가 함께 흔들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튀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1원 오른 1,096.6원에 개장한 뒤 1,097.3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패닉 수준으로 폭락했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개장과 동시에 무너진 것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6%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한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 수준으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주가가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일ㆍ최준선 기자/joze@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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