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어콘 신제품 ‘스마트 기능’ 대전 예고 -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으로 시장 선점 신호탄 -삼성전자 빅스비 탑제 무풍에어컨, 위니아 신제품 설명회 개최하며 에어컨 사업 진출 본격화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연일 혹한의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가전업계에 에어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같이 약 25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기능’을 앞세운 에어컨이 올해 신제품의 큰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과거 에어컨 신제품들이 공기청정, 가습 등 다기능을 내세웠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로 승부를 거는 모양새다.
에어컨 출시 경쟁의 신호탄은 LG전자가 쐈다. LG전자는 지난달 19일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해 2018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기존 AI 에어컨은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 대한 학습만 가능했지만 이번 제품은 한발 더 나아가 상황과 패턴까지 파악하는 형태로 개선됐다.
음성인식 기능은 더욱 정교해졌다. ‘휘센 씽큐 에어컨’는 지역별로 다른 억양 데이터도 대거 확보해 사투리로 명령해도 90% 이상 이해하며 스스로 가동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아마존, 네이버, SK텔레콤, KT 등 여러 기업이 내놓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되는 특징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2018년 무풍 에어컨 신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무풍’ 기능에 AI 플랫폼을 더한 방식이다.
무풍 냉방은 기존 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었으며 음성 인지 기능이 강화돼 “무풍하면서 제습해줘”, “냉방하면서 청정해줘” 등 복합 명령어를 인식한다. 사용 후 일주일 뒤 에어컨 작동시간ㆍ선호하는 바람세기 등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상태를 스스로 실행한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도 에어컨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대유위니아는 전날 송파구 롯데월드몰 하이마트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둘레바람 기능을 가진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선보였다.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전면 두 개의 원판 모양 토출구가 특징인 제품이다. 전원이 켜지면 앞 방향으로 강력한 바람을 내보내고, 둘레바람 기능을 이용하면 원판 토출구의 바람틀이 돌아가며 측면 방향으로 바람이 나오게 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IoT 기술을 탑재하는 등 편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신제품은 Wi-Fi(와이파이)를 연결할 수 있어 에어컨의 다양한 기능을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홈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해 “에어컨 매출 비중을 28%까지 올릴 계획이다”며 “에어컨 사업을 전체적으로 밸류업 시키고, 브랜드 전략을 딤채보다는 위니아에 맞춰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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