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상승 여파 동계올림픽 호재 ‘위축’ -이노션 등 광고주, 통신주 연일 하락세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9일 본격 닻을 올렸지만 ‘올림픽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발 금리 급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연거푸 주저앉은 탓에 수혜주들의 성적도 시원찮은 상황이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앞세워 기대를 모았던 통신주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국내 통신사는 이번 올림픽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증권업계는 통신주들이 올림픽을 계기로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주가는 일제히 바닥을 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19일 28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급락장을 거치며 24만원대(8일 종가 기준)로 떨어졌다. 작년 말 줄곧 3만원대를 유지했던 KT 주가도 2만8300원까지 내려왔다. LG유플러스 역시 연초 대비 7.2% 하락해 1만3100원으로 전날 마감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때마다 광고로 특수를 누렸던 미디어 종목들의 주가도 시들하다.
이노션은 지난 달 24일부터 반등 없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앞서 주요 증권사들은 이노션이 발표한 작년 4분기 영업이익(242억원)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 미국발 악재로 급락장을 겪으면서 이노션 주가는 연초 대비 11.7% 하락한 6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일기획 역시 올림픽 호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6거래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면세점 사업을 하는 유통주들이 힘을 내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인 롯데쇼핑은 코스피 시장이 급락 쇼크로 혼란을 겪는 가운데 나홀로 5% 상승(1월 30일~2월 8일)했다.
신세계 역시 급락장에서 비교적 선방하며 연초 29만원이었던 주가는 12.24% 상승한 32만5500원으로 올라섰다. 이들 종목들은 올림픽 기간 외국인 입국자 수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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