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방은행들이 지난해 대부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은행은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줄어들어 지방은행 2위로 밀려나 체면을 구겼다.

12일 BNK금융그룹, JB금융그룹 등 지방 금융지주가 발표한 지난해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대부분 수익성 상승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경남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21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33억원(6.4%)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전년보다 335억원(33.0%) 늘어난 13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20억원에서 650억원으로 130억원(25.0%) 늘어났다.

반면 부산은행은 2032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237억원(37.8%)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기준 지방은행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1위를 유지해온 부산은행이 같은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경남은행에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지방은행들의 지난해 실적 선전은 가계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수익성 개선 등에 따른 것이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15.0%, 9.9% 늘어난 5528억원, 3886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의 이자이익도 8.0% 증가해 8465억원이 됐다.

연간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경남은행이 2.20%로, 작년 말 2.15%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은행도 2.27%에서 2.30%로 0.03%포인트 개선됐다.

전북은행의 NIM은 2016년 4분기 2.19%에서 지난해 4분기 2.25%로, 광주은행은 2.14%에서 2.33%로 향상됐다.

지방은행들은 올해 수도권 영업망 확대, 디지털ㆍ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기반해 실적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1420억원, 85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BNK금융의 경우 은행을 통한 소매금융 강화를 통해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4031억원에서 올해 56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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