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증권사들이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것이 주된 이유다.
KB증권은 한국전력이 올해 상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추고 투자 의견은 종전처럼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한국전력이 에너지 전환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 동력이 부족하다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한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19% 감소한 4조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 실적충격(어닝쇼크)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렸다.
한국전력의 주가도 신저가로 추락했다. 한전은 지난 14일 전날보다 1.19% 내린 3만3100원에 마쳤다. 주가는 장중 3만2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 6일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한전은 실적충격에 매도심리가 확산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낮아진 원전 가동률과 원전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며 적자로 돌아섰다”며 “긍정적이던 원/달러 환율마저 미국 금리 인상 이슈로 달러 강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석탄은 t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고 유가도 배럴당 6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주가는 올해 추정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이지만 추가 비용상승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 매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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