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설상경기 ‘스켈레톤’ 종목 경기방식 알면 관전 재미 UP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15일 윤성빈과 김지수가 전체 1위와 6위로 선전한 가운데 오는 16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메달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스켈레톤(skeleton)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차가운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 질주, 스켈레톤의 경기 방식을 알면 더 재밌는 관전이 될 것이다.

스켈레톤은 한 명의 선수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고 경사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설상 스포츠다.

경기는 길이 1200~1300m의 트랙에서 펼쳐지며, 처음 5초간 약 40m의 직선 주로를 얼음 위에 있는 썰매를 한 손으로 밀며 달리다가 썰매에 엎드려 평균 시속 120km로 11~13도 정도의 경사진 얼음 위를 어깨와 무릎으로 속도와 방향을 조정하며 직선과 14개 이상의 커브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스피드 경기다. 뒤로 갈수록 가속이 붙어 경사진 얼음 커브를 지나다 보니 선수에게 주어지는 압력은 중력의 4배에 가까우며 개방된 썰매 외에는 어떤 장치도 없어 부상 위험도 큰 종목이기도 하다.

한 명의 선수가 얼음 위를 썰매를 타고 달린다는 점은 루지와 비슷하지만 스켈레톤은 엎드려 타고 루지(luge)는 발을 전방에 두고 누워서 타며 가속도에 의해 튕겨져나갈 수 있으므로 좌우 벽이 높은 편이다.

3번의 활주 후 상위 20명이 마지막 4번째 활주를 하며 점수는 4경기 모두를 합해 최단 시간을 기록한 선수부터 메달의 색이 결정된다.

스켈레톤은 사냥 후 얻은 노획물 등을 운반하기 위해 고안한 썰매가 원형이다.

지난 1928년 스위스 생모리츠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위험성 때문에 이후 없어졌다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는 15일 윤성빈과 김지수가 남자 1ㆍ2차 주행을 좋은 성적으로 마친 상태이므로 내일(16일)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열릴 3차 주행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오전 11시15분에 열릴 4차 주행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소피아 선수가 출전하는 여자 1ㆍ2차 경기가 16일 오후 8시20분부터 있을 예정이다.

오랜 시간 얼음 위에서 부상을 무릅쓰고 땀과 노력을 기울였을 스켈레톤 선수들의 열정이 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으로 보상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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