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정치인에게 이미지는 얼마나 중요할까. 첫 인상은 정치인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와 패션룩은 그 사람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사람의 첫 인상은 3초 안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블링크’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이를 ‘초두 효과’라고 분석했다. 초두 효과란 처음 습득한 정보가 나중에 얻은 정보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감각있는 정치인들은 선거철이 다가오면 코디네이터(coordinator)를 채용한다. 메이크업을 하고 연예인처럼 감각적인 패션도 연출한다.늙고 쇠약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정치인과 유권자는 없다. 얼굴만 보면 잘생긴 정치인이 비호감보다 유리한것은 불멸의 진리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옷 잘입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기자 시절부터 ‘댄디’한 패션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항 패션은 백미다. 연예인 공항패션 뺨친다. 가죽 백팩을 매고 청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다. 도지사의 엄숙한 권위도 잠시 내려놓는다. 빡빡한 도지사 스케즐에서 잠시 벗어나는 ’힐링’ 이 패션에 숨어있다. 검정색 V넥 티에 도시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일자 라인의 고동색 점퍼로 패션룩을 완성한다. 남 지사는 1965년생으로 만 52세다.
이 시장은 더민주 대선 주자로 뛸때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어 화제가 됐다. 상징성을 가미한 패션이다. 복장에 별로 신경을 쓰지않았던 이 시장 패션룩은 아내 김혜경씨가 ‘코디’를 전담하면서 세련미가 올라갔다. 흰머리 염색은 기본이다. SBS ‘동상이몽 2 너는 내운명’에서 외식을 위해 나서는 이 시장의 복장에 김혜경은 “양복은 아니라도 그건 아닌것 같지않아?라며 말끔하게 다시 갈아입혔다. 이 시장은 아내의 “옷 갈아 입어라”는 요구를 말없이 전격 수용한다. 그는 흰색 티에 청색 가디건 또는 무릎과 허벅지가 찢어진 청바지로 코디한 패션룩 등 ‘사이다’ 이재명시장 이미지를 벗어난 상상초월(?)한 시크 패션니스타로 변신중이다. 이 시장은 호적에 1964년12월22일생이지만 실제는 1963년 10월23일 생(음력)이다. 만 54세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니크한 패션을 선보였다. 청색 남방에 검정색 바지로 코디한 사진 1장을 올렸다. 그는 “주변에서 괜찮다와 어색하다는 평이 오가는군요. 페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라고 물어봤다.
양 시장이 이 사진을 올리자 채인석 화성시장이 “굿∼∼∼역시 양기대”라는 댓글을 재빨리 달았고, “넘 멋지신데요” “젊어졌다”“너무 젊어보여도 ㅋ 화이팅 입니다”“ 유니크한 모습이 돋보입니다”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양 시장은 1962년생으로 만 55세다. 앞서 양 시장은 지난해 2월 ‘넥타이 정치’도 선보였다. 그는 붉은색과 파란색 등 2가지 넥타이 컬러를 비교해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어느것이 잘 어울리는지 공개 질의도 했다.
정장 차림을 늘 입어야하는 정치인들은 이번 선거에서 상황별 자신만의 패션룩으로 ‘여심저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는 정치인에게 ‘제2의 얼굴’이자 선거마케팅 중요 요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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