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진 케이블TV협회장 취임 첫 간담회 - 케이블 “통신비 인하 효과 기대…정부 지원 필수적” - 과기정통부 “장벽無…기존 이통사 위협할 능력 필요” [헤럴드경제(제주)=정윤희 기자]케이블TV 업계가 제4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방송통신 결합상품 시장의 무게추가 이동통신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모바일 상품 부재에 따른 경쟁력 부족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통해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내고, 케이블TV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12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KCTA Show(케이블쇼) 2018’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케이블 4.0’을 공개했다.
지난달 새로 협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케이블TV의 비전으로 ▷제4이동통신 진출 추진 ▷4차 산업혁명 연관 서비스 확대 ▷남북 문화교류 허브 역할 담당 ▷지역성 강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동반성장 등을 제시했다.
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제4이통이다. 케이블TV는 최근 수년간 이동통신을 묶은 IPTV 결합상품에 밀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김 회장은 이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표현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케이블 회원사 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 등과도 연대해 4이통을 추진할 것”이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이동통신, 모바일을 갖추지 않으면 앞으로 케이블이 생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참여 회원사나 외부 기업, 투자 계획 등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로, 접촉하는 기업 등을 언급하긴 이르다”며 “4이통과 관련한 논란, 과거 좌절 사례 등을 모두 감안하고 있으며 프랑스 케이블 사업자가 이통시장에 진출한 프리텔레콤을 모델 삼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케이블TV가 제4이통으로 시장에 정식 진입하게 되면 통신요금을 인하하고, 이른바 보편적 요금제에 다가가는 하나의 수단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케이블TV CEO 오찬간담회에서도 제4이통 관련 계획을 전달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변동식 CJ헬로 대표 역시 “이동통신 수요가 다 차고, 기존 이통3사간 출혈 경쟁이 극심한 만큼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제4이통에 진출하고 싶다는 케이블TV의 의지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고 업계와 정부가 함께 풀어갈 수밖에 없다”고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유영민 장관은 “제4이통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은 없다”며 “이통시장에 3사보다 4사, 4사보다는 5사가 있어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인 만큼 제4, 제5이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그러면서도 “통신3사를 위협할 만한 능력이 있는 제4이통사여야 의미가 있고, 내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가 예정된 상황에서 기존 4G에 대한 투자 여력과 5G로 넘어가는 투자여력과 실력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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