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사자’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에 힘입어 245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다만 통신요금 원가 산정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통신업종은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코스닥은 외인ㆍ기관투자자들의 쌍끌이 매수세를 토대로 1%대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0.51%) 내린 2455.07에 장을 마쳤다.
상승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는 듯했으나, 낙폭을 빠르게 회복한 뒤 2450선 내에 안착했다.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521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은 사흘째 매도 우위를 기록, 이날 4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전날에 이어 순매도에 나서며 25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2.14% 상승 마감하나 은행 업종을 비롯해 운수창고(1.85%), 의료정밀(1.58%), 전기ㆍ전자(1.28%), 종이ㆍ목재(0.95%) 등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만 통신업종은 전날 이동통신사들의 통신요금 원가 산정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2.58% 내리막을 탔다. LG유플러스가 4.42% 내린 1만1900원에 장을 마쳐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KT(-2.91%), SK텔레콤(-2.18%)도 크게 하락했다.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11년 참여연대가 제기한 통신요금 원가 공개 소송의 최종 판결로, 앞으로 이통사들은 2G와 3G 서비스 요금 원가산정 근거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이밖에 운송장비(-0.67%), 비금속광물(-0.45%), 건설업(-0.34%), 의약품(-0.17%) 등이 내리막을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도 상승세가 더 짙었다.
삼성전자는 1.63% 오른 249만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포스코(POSCO)(1.87%), 네이버(NAVER)(0.92%), KB금융(1.1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2.85% 급락한 29만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0.99%), LG화학(-1.32%), 현대모비스(-0.60%)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전날과 같은 13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한미약품은 신약 ‘올리타’ 개발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8.32%의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이내 꾸준히 낙폭을 회복하며 전날보다 0.18% 내린 54만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1.18%) 오른 891.87에 장을 마감, 900선 재진입을 시도했다. 지수가 8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하락세를 그리던 지수는 이내 상승 전환해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의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영향이 컸다.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던 기관은 이날 401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으며, 외국인도 하루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866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서 1224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는 엇갈린 행보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5%)을 비롯해 신라젠(-0.57%), 셀트리온제약(-0.45%), 코오롱티슈진(Reg.S)(-0.10%) 등은 하락 마감했으나, 메디톡스(0.92%), 바이로메드(1.68%), CJ E&M(2.32%), 에이치엘비(0.65%), 펄어비스(1.64%), 휴젤(4.50%) 등은 상승세를 타는 데 성공했다.
한편 네이처셀은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매 치료제 상용화 소식의 영향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5.30% 급등 마감했다. 전날 오전 네이처셀은 알바이오와 공동운영하는 연구소기업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의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기술이 일본 후생성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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