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회전율 높아, 손바뀜 상위종목 -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도 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주’의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손바뀜이 잦았던 것로 나타났다. 이는 단타 매매가 극심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주식을 사고파는 손바뀜의 정도는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주식회전율로 측정할 수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좋은사람들의 회전율은 1194.9%로 코스닥 종목 가운데 제일 높았다. 이는 좋은사람들 1주의 주인이 한달 동안 평균 12번 가까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이었던 좋은사람들은 남북관계 개선 신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대표적 남북경협주로, 지난달 주가는 64.6%나 올랐다.

코스닥시장 회전율 2위는 에코마이스터(643.0%), 3위는 푸른기술(597.0%)이었다. 에코마이스터는 철도차량 가공 기계 등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푸른기술은 역무 자동화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모두 경협주로 꼽힌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의 철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각각 한 달 동안 82.8%, 84.6% 상승했다.

이밖에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589.6%, 5위), 대북 송전 관련주 제룡전기(528.0%,8위), 파주에 창고 용지를 가진 토목업체 이화공영(454.8%,11위),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업체 대아티아이(447.5%,13위) 등 경협주가 코스닥시장 손바뀜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혜인이 회전율 672.6%로 지난달 회전율 3위에 올랐다. 혜인은 비금속 광물을 제조ㆍ판매하는 업체로 북한의 자원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달 주가가 52.5% 급등했다.

이밖에 현대제철 철도차량 1차 협력사인 대호에이엘(509.0%), 송유관ㆍ배관 생산업체 동양철관(367.5%), 전력 설비업체 선도전기(277.0%) 등 경협주도 코스피 시장 손바뀜 상위주로 꼽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해빙 무드로 인한 경제협력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인 종목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언제든지 차익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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