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정치후원자, 대규모 反관세 캠페인 나서 CNN “트럼프-마크롱 통화 ‘끔찍’” 美 기업ㆍ언론, 연일 통상정책 ‘비판’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기존 동맹국들은 물론 미국 내 보수진영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등을 돌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핵심 자금줄인 석유ㆍ에너지 재벌 코크 형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최소 4억 달러(43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는 코크 형제가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다.
앞서 ‘코크 인더스트리즈’를 이끌고 있는 찰스-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부과 정책에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들은 ‘자유무역’의 철저한 신봉자다.
WP는 ’프리덤 파트너스’,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 ‘리브레 이니셔티브’ 등 코크 형제가 지원하는 보수 운동 네트워크 소속 단체들이 이 캠페인을 주도한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반관세) 캠페인은 미디어 활동, 활동가 교육, 로비, 정책 분석 등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제임스 데이비스 프리덤 파트너스 부회장은 “관세와 무역장벽은 우리를 더 가난하게 만들며 가격 상승을 초래해 사람들에게 부담을 준다”면서 “상식이 통하는 무역 정책이 미국의 밝은 앞날을 보장할 것이며 보호 무역주의는 우리에 의해 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맹국과의 마찰음도 계속됐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1일 이뤄졌던 트럼프와 마크롱의 전화 통화가 “끔찍했다”고 전했다. 통화는 두 정상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관세 및 이민정책이 주제였다.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대한 비난 여론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레그 발리에르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무역정책에 낮은 점수를 매긴다. 갈수록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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