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항공운송협회, 2019년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로 대한항공 선정 - 대한항공은 물론 韓 항공산업 영향력 확대가 이번 총회 개최 배경 -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 사장단회의도 개최…리더십 발휘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항공업계의 UN 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가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간 호주 시드니에서 제 74회 연차총회를 열고 대한항공을 내년도 IATA 연차 총회의 주관항공사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IATA 연차총회가 개최되는 것은 처음으로, 전세계 120여 개국 280여개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꺼번에 서울을 찾을 전망이다.

▶韓 항공산업 위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 = 전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 ‘항공업계의 UN 회의’인 만큼 총회 개최를 통해 우리 항공산업에 대한 위상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IATA 연차총회는 각 회원항공사들의 최고경영층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전세계에서 1000여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다.

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 항공사들간 우호 증진 등이 주로 이뤄진다.

알렉산드레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한국은 항공운송과 물류의 세계적 허브라는 점에서 항공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예측하는데 최적화된 곳”이라며 “대한항공이 성공적으로 차기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동안 서울은 세계 항공산업의 수도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 측은 “2019년은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인 동시에 IATA 가입 30주년이기도 해 더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조양호 회장, 내년 IATA 연차 총회 의장직 수행 = IATA는 1945년 설립돼 전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제협력기구다.

국제항공업계의 정책 개발,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IOSA)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차기 IATA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로 선정된 것은 그간 IATA 내에서의 대한항공의 역할과 달라진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 확대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조양호 회장의 경우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이자 집행위원회 위원 중 별도 선출된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을 역임하며 IATA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굵직한 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차기 총회 의장직도 조양호 회장이 맡게 된다.

IATA 연차총회 의장직은 주관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수행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총회 기간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전 세계 항공산업의 트렌드 및 변화 모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오는 10월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 주관사로서도 한국에서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시드니에서 열린 IATA 연차총회 기간 동안 IATA 집행위원회·전략정책위원회 및 스카이팀 최고 경영자 회의 등에도 참석해 다양한 항공업계 의제들을 다뤘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