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북 당일 오전에야 일정ㆍ명단 동의 -점검결과 토대로 7~8월 개보수 실시 예정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이 합의한 8ㆍ15 계기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현지 시설을 둘러보기 위한 우리측 시설점검단이 27일 방북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2일 남북 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8ㆍ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현지 시설점검단이 오늘부터 29일까지 금강산 지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설점검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동해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시설점검단 단장을 맡은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은 “지난 22일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시설점검단이 오늘 방북하게 됐다”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시설점검단 방북을 위해 지난 25일 방문 일정과 명단을 전달했고 북한은 오늘 오전에야 이에 동의해왔다.
시설점검단은 북한의 답변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을 출발했으며 북한이 마지막 단계에 답변을 보내옴으로써 차질 없이 방북할 수 있었다.
시설점검단은 김 국장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와 현대아산, 협력업체 기술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백 대변인은 “시설점검단은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온정각, 발전소 등 상봉행사 관련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점검단 현장방문 결과를 토대로 7~8월 중에 상봉행사 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해 8ㆍ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되면서 이산가족면회소 등은 3년 가까이 사용되지 않아 상당한 보수가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다.
백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시설 개보수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위배되지 않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현재 남북관계를 추진함에 있어서 국제사회의 제재와 상충되는 부분들이 없는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남북은 적십자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8ㆍ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8월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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