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국제포럼…“남북관계, 하반기 더욱 분주할 것”
-남북연락사무소 열리면 ‘한반도 신경제구상’ 공동연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27일 “남북 간에는 1일 고위급회담을 비롯해 6월에만 여섯차례 이상 회담과 협의가 열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회담들의 결과에 따라서 하반기에는 남북관계가 더욱 분주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전 65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가 공동 주관한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정상 간 판문점선언은 이제 본격적인 이행단계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4일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는 서해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6ㆍ4 합의’를 복원하기로 했고 동ㆍ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완전복구하기로 합의했다”며 “남북 군사당국은 적대행위 중지와 서해 평화수역 조성,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군사적 보장,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시범적인 비무장화 등에 대해서도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18일에는 남북체육회담이 열렸다. 남북은 양측의 첫 번째 합의인 7ㆍ4공동성명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7월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그리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통일농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2018 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비롯해 국제경기대회에 공동으로 진출하고 남북 체육분야 교류협력도 활성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조 장관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해선 “우리측 점검단은 지난주 개성공단에 방문해 북측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실무사항을 협의했다”며 “본격적인 개보수 공사도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되면 사무소에 상주하는 남북 인원들이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대한 공동연구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에 ‘협력을 통한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일구어낼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북한뿐 아니라 관련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한국 정부는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에 보조를 맞춰 나가는 한편 비핵화가 진전된 ‘제재 이후’ 상황도 내다보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는 판문점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해 나가면서 올 가을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제도화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특히 북한에 억류중인 우리 국민 6명의 석방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북한이 지난 5월 억류중이던 3명의 미국인을 석방하고 북미정상회담 이후 6ㆍ25전쟁 미군 유해 송환을 추진중이라는 점을 거론한 뒤, “그리고 현재 북측에 억류돼 있는 한국 국민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에서는 관련기관에서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해온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와 관련해 더 이상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현 한반도정세와 관련, “이제 우리는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라면서 “70년간의 적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를 구축해 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여정이 쉽지 않겠지만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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