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평가단 7월중 구성…국가물관리위원회 중심 업무 추진 4대강 보 개방후 조류농도 개선…세종·공주·승촌보 40% 감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정부는 금강과 영산강에 위치한 5개 보에 대한 처리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한강·낙동강에 위치한 11개 보는 보 개방을 확대하고 추가모니터링을 진행한 후 처리계획을 마련한다. 아울러 올 하반기부터 보 개방 대상도 대폭 늘려가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추진될 4대강 조사·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논의와 통합물관리체계 하에서 새로 구성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4대강 보 처리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29일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를 열어 4대강 보 개방·모니터링 중간결과를 점검한후 보 처리와 관련한 향후계획을 밝혔다.
우선 금강·영산강 수계의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승촌보, 죽산보 등 5개 보는 올해 말에 4대강 조사평가단에서 처리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에 충분한 여론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확정한다.
한강·낙동강에 위치한 11개 보는 대규모 취수장 등으로 개방이 제한적으로 진행된 만큼 충분한 보 개방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보 개방을 확대하고, 추가니터링을 진행한 후 처리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지금까지 제한적 개방으로는 향후 모니터링뿐 아니라 수질개선 등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용수공급대책을 보강해 하반기부터 보 개방 대상을 대폭 늘린다. 대규모 취수장이 없는 낙동강 낙단보ㆍ구미보는 최대개방하고, 대규모 취수장이 위치한 한강 이포보, 낙동강 상주보ㆍ강정고령보ㆍ달성보ㆍ합천창녕보ㆍ창녕합안보는 취수장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위까지 개방한다. 한강 강천보ㆍ여주보, 낙동강 칠곡보는 대규모 취수장이 현재 수위에 근접해 있어 추후에 개방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향후 4대강 보 개방·모니터링 업무추진체계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과 국가 물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국가물관리위원회 중심으로 재편된다. 물관리일원화 이전의 국무조정실 통합물관리 상황반은 종료하고, 수량과 수질업무, 4대강 보 운영업무가 환경부로 일원화됨에 따라 4대강 조사평가단을 환경부에 구성해 보다 엄밀한 조사평가를 진행한다. 조사평가단은 7월경 출범 예정이며, 민간 중심 전문위원회와 실무지원조직으로 구성돼 향후 보 개방계획을 구체화하고 보 개방영향 평가를 통해 보 처리계획안을 마련하게 된다. 조사평가를 거쳐 마련한 보 처리계획안은 내년 6월에 구성될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된다.
한편 보 개방 후 지난 1년간 수질ㆍ수생태계 등 11개 분야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물 흐름이 회복돼 조류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돼 4대강 자연성 회복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세종보, 공주보에서는 조류농도가 개방 전에 비해 40% 감소했고 영산강 승촌보도 조류농도가 37% 줄었다. 생태계의 경우도 보 수위를 완전개방한 세종보, 승촌보 구간에서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촌보에서는 보 개방 후 노랑부리저어새(멸종위기 Ⅱ급) 개체수가 증가했고 세종보 상류에서는 독수리(멸종위기 Ⅱ급)가 처음 관찰되기도 했다.
제한적인 보개방에도 불구하고 물 체류시간이 29~77%가 감소하고, 유속은 27~431%까지 증가하는 등 물흐름도 개선됐다. 낙동강의 경우 보를 최대한 개방한다면 수질오염물질이 머무는 시간을 약 65일(90%) 줄여 취수원 안전을 지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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