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전 11시 기준 폭우 피해 집계 -주택ㆍ도로ㆍ논밭 등 침수 피해 속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지난 달 30일부터 쏟아지는 비로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2일 오전 11시 기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1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이에 따른 피해 복구, 제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적색 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시작된 첫 날 오후 1시30분께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를 하던 53세 태국여성이 낙뢰를 맞았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9시18분께 사망했다. 지난 1일 오전 8시에는 전남 보성에서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로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달 28일에는 광주 광산구 송산교 일대에서 74세 남성이 실종돼 아직 수색중이다.
전남 해남에서 5명, 부산 영도에서 3명, 충남 서천에서 2명 등 일시 대피자도 발생했다.
시설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 군산, 전남 여수, 경기 화성에서 각각 주택 1동이 부서졌다. 충남 서천에선 주택 2동이 일부 파손됐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제주와 경기, 전북, 전남, 경남, 세종 등에선 주택과 상가 61동이 한때 침수됐다.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은 농경지 전체 4258㏊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경북, 전북은 비닐하우스 전체 4.23㏊가 비 피해를 입었다. 전남 무안에선 축사 1동이 침수돼 병아리 6000수가 폐사했다. 전남 순천 별량면에선 석축이 일부 유실됐고, 전남 장수에선 용수간선 4개소가 매몰ㆍ유실된 상황이다. 충북 단양 등에선 낙석이 발생해 응급복구가 진행됐다.
지난 1일에는 오전 7시부터 근 8시간동안 경전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의 운행이 멈추기도 했다.
현재 폭우로 국립공원 16곳 410개 탐방로가 막혀있다. 김포ㆍ울산 등 3개 공항 항공기 6편이 결항했으며, 여객선은 20개 항로에서 26척이 묶여있다. 부산에선 영도구 절영로가 지난달 28일 비로 인해 도로가 침하됐지만, 현재 응급조치를 끝내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 청계천은 지난 달 30일 오후 7시부터 출입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일부 공항, 도로는 빠른 응급복구로 통제가 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몇몇 침수ㆍ낙석 피해지역도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피해복구와 함께 태풍 ‘쁘라삐룬’에 따른 추가 피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오후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한 후 하천ㆍ계곡 등 재해취약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쁘라삐룬’ 움직임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도 연달아 개최중이다.
관련 부서에는 재해구호물자와 구호지원기관의 비상연락망 점검을 지시했으며, 17곳 시ㆍ도의 대처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상황관리관도 모두 34명을 보낸 상황이다.
논밭 피해가 이어짐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 달 30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현재 84만여명에게 농작물ㆍ시설물 관리요령에 대한 긴급 메시지를 보내는 등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산림청도 산사태주의보 지역을 파악하고 위험여부를 확인중이다. 산업부는 태풍 ‘쁘라삐룬’에 따른 정전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에 나섰으며, 국토부ㆍ환경부는 4대강 16개 다기능 보의 수문을 모두 개방하면서 침수 피해를 저지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모두 3만4162명을 비상근무인력으로 투입, 피해우려지역 1만3344개소를 예찰중이라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시ㆍ도 부단체장 등 관계회의를 지속하며 효과적인 피해복구안,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범정부적 대처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태풍 피해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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